이 대통령 “싱가포르 부동산 정책에 각별한 관심”

2026-03-02 12:21:39 게재

타르만 대통령 “양국 관계,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에서 더욱 의미”

“공직사회 포상과 벌 명확” … 이 대통령 내외 이름 딴 난초명명식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을 만나 “성남시장으로 일할 때부터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 방문 난초명명식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 방문 난초명명식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제인 이토기 샨무가라트남 여사와 난초 증명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타르만 대통령을 만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많이 배워가야 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점”이라며 “정말 놀라운 점은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이나 부동산이 전혀 사회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또 다른 놀라운 점으로 공직사회의 역량과 청렴성이 뛰어난 점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포상과 벌이 명확하고 역량에 따른 보수가 거의 민간기업에 준하는 정도여서 부정부패에 연루될 여지를 미리 없앤 것도 참으로 배울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경제 정책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것인데, 싱가포르가 이미 AI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AI나 전력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상당히 많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예전에는 예측 가능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더이상 예측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면서 “양국 관계는 글로벌 환경이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싱가포르 같은 친구 국가들은 더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이 새로운 아시아의 구조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서는 안정적인 세계 질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내외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 정부 청사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도 참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정상 등 귀빈 방문시 새로 배양한 난초에 방문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외교 관례를 갖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의 이름을 딴 난초의 이름은 ‘이재명 김혜경 난(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으로 정해졌다.

싱가포르 국립식물원 관계자는 난초를 소개하며 “패턴이 매우 아름다운데 특히 한국 태극기의 ‘건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이 교배종을 토대로 또 다른 교배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데, 한국과 싱가포르 관계의 발전을 상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 난초에 제 이름을 붙이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싱가포르=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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