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싱가포르 대통령 부인과 차담

2026-03-02 17:41:11 게재

문화예술분야 협력 확대 기대 ‘공감’

백남준, 조성진, BTS 등 화제 올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2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 대통령 부인인 제인 유미코 이토기 여사와 차담을 가졌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혜경 여사와 제인 이토기 싱가포르 영부인

김혜경 여사와 제인 이토기 싱가포르 영부인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2일 싱가포르의 비영리 예술 자선단체이자 예술가 주거지인 테멩공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에서 싱가포르 대통령 부인 제인 유미코 이토기 여사와 차담에 앞서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의 비영리 예술 자선단체이자 예술가 주거지인 ‘테멩공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두 여사는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간 문화예술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먼저 이토기 여사는 행사 장소가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던 장소라는 점을 언급하며 “뜻깊은 장소에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환영했다. 이에 김 여사는 “특별한 공간에 초청해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토기 여사는 싱가포르 국민들의 한국 사랑을 전하며 음식, 화장품,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도 싱가포르가 한국 국민들에게 친숙하고 사랑받는 여행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여사는 문화예술 진흥과 지원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이토기 여사는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이사회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여사가 “법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또 예술가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신 배경이 궁금하다”고 묻자 이토기 여사는 “아마도 법학보다 예술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김 여사가 피아노를 전공한 점에 대해 “김 여사도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계신 만큼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특히 이토기 여사가 재소자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예술작품 전시 프로젝트 ‘노란 리본’을 지원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예술이 치유와 회복, 사회적 연대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힘써온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토기 여사는 과거 창이 교도소 재소자 시 작문대회 심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재소자의 예술활동 지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김 여사와 함께 예술을 통한 사회적 포용과 연대를 위해 노력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두 여사는 백남준, 조성진, BTS 등 한국 예술인들을 화제에 올리며 한국 예술의 창의성과 역동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풍류를 즐기는 문화적 DNA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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