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노면전차 공사 확대…교통대책 비상

2026-03-04 13:00:03 게재

3월 전 구간으로 확대

대중교통 이용·우회로

대전시가 이달부터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전 구간으로 확대해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노면전차(트램)로 기존 도로 위에 만들어진다.

대전시는 “3월부터 도시철도 2호선 잔여 5개 공구의 본공사를 시작으로 14개 전 구간에서 건설공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3공구와 4공구는 1개 차로를 부분 통제하며 5공구는 2개 차로를 통제한다. 9공구와 14공구는 2개 차로를 통제한다.

당장 5개 구간이 추가로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지만 이미 9개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대전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진행돼 극심한 교통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구나 노선이 타원형이어서 도심 대부분 지역이 공사구간에 포함된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 도시철도로 트램을 채택하고 공사를 진행하거나 완공했지만 대전처럼 기존 도로 위에 장거리로 건설하는 ‘도로다이어트’ 방식은 유례가 없다.

대전시는 비상이 걸렸다. 교통혼잡을 고려하면 가장 빠르게, 그러면서도 도로통제를 최소화하며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대전시는 일단 교통통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6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 경찰과 연계해 교통량을 분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우선 3단계 맞춤형 교통대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현재는 시내버스 집중배차, 교통신호 최적화, 교통안내와 차로 조정 중심의 1단계를 운영한다. 하지만 통행속도가 20㎞/h 이하로 떨어지면 2단계로 시범구간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전시 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톨게이트로 이동할 때는 통행료의 2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일단 4개 시범구간을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3단계는 15㎞/h로 통행속도가 떨어진 경우로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을 전면 확대하고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상 시간표대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1호선의 경우 1996년에 착공했지만 외환위기로 공사가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은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대전시는 중앙정부에 집중적인 예산투입을 요청하고 있다.

최원석 도시철도건설국장은 “불가피한 교통불편이 예상되지만 더 나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대중교통 이용과 우회도로 활용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로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개소가 조성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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