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아픈 아이도 돌봐 드려요”

2026-03-04 13:00:06 게재

병원 내 돌봄센터

전국 최초로 가동

경기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기관 내 아이누리 돌봄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중앙산부인과의원 4층에 조성된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이 그곳이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은 시가 공간을 조성하고 로데오행복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 운영을 맡아 3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 내부. 사진 시흥시 제공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돌봄 기능에 ‘아픈아이 돌봄’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일시적으로 질병을 앓고 있으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침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근무 등의 사정으로 병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울 경우 병원동행 서비스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그동안 맞벌이·한부모 가정은 자녀가 갑자기 아플 경우 보호자가 직장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일·가정 양립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러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업하는 새로운 공공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중앙산부인과의원은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해 4층 공간을 10년간 무상임대로 제공, 공공과 의료기관의 상생 모델을 창출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온동네 초등돌봄’과 긴밀하게 연계된다. 온동네 초등돌봄은 학교·지역사회·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돌봄과 교육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다.

시는 이번 병원 연계 상생모델을 온동네 초등돌봄의 핵심 실천사례로 삼아 지역 맞춤형 돌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은 만 3세부터 12세 아동이 이용할 수 있고 병원동행 서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침대 돌봄 서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신청은 시흥시 초등돌봄서비스 누리집(childfirst.siheung.go.kr) 또는 콜센터(1588-0910)를 통해 할 수 있다.

조현자 시흥시 성평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은 공간 확충을 넘어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한 시흥형 돌봄모델”이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과 시흥의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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