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혁신 막는 낡은체제 개혁 요구
2026-03-05 13:00:20 게재
“새로운 융합 기술이나 사업은 기존 업종 분류에 없어서 아예 투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투자 가능한 업종을 열거하는 포지티브 방식 대신 투자 금지 업종만 제외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모태펀드를 전환하고 탄소감축 기여도를 핵심 투자 지표로 삼는다면 기후테크 분야에 훨씬 많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4일 서울 마포디캠프에서 열린 ‘기후테크 혁신 연합’ 출범식에서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루트에너지는 기후금융플랫폼을 운영하는 기후테크기업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후테크 사업자들은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춘 융합 정책의 필요성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탈탄소 녹색혁명 시기에 태동하는 새로운 영역의 사업과 기술들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과거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허 은 이온어스 대표이사는 “건설기계의 탈탄소화는 이미 현실이 됐지만 정부 조달시장에서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가 여전히 낯선 제품으로 취급받는다”며 “탄소감축량을 실제로 측정하고 이를 보조금 지원과 연계하는 체계가 갖춰진다면 시장이 훨씬 빠르게 열릴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온어스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 기반 전력 솔루션 기업이다.
정부는 향후 정부-공공기관-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를 열고 기후테크 육성을 위한 관련 법 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아영·김창배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