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 드러난 인천시장 선거 불붙어

2026-03-06 09:54:28 게재

민주, 박찬대 단수공천

국힘 유정복 공천 유력

파란 점퍼 입는 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된 박찬대 의원이 4일 국회에서 당의 후보를 상징하는 파란 점퍼를 입고 있다. 서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박찬대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학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유정복 현 시장 공천이 유력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윤곽이 드러나면서 6.3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5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에서 나고 자라고 정치도 인천에서 시작했다”며 “중앙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미래 산업과 일자리 구조를 바꾸는 데 역할을 하겠다”며 인천시장 출마를 알렸다.

박 의원은 특히 인천 경제 구조와 관련해 “인천 경제활동 인구 상당수가 서울과 경기로 출퇴근하는 구조”라며 “인천에서 일하고 생산하며 살 수 있는 자족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송도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유 시장도 사실상 본선 행보에 들어간 모습이다. 유 시장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300만 인천시민이 행복한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달리겠다”며 시정 연속성과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재정 정상화와 도시 기반 확충 등을 언급하며 “검증된 시정 경험으로 인천의 도약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 출판기념회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본인의 출판기념회 ‘I-MAGAZINE’에서 발언하고 있다. 인천 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가 사실상 본선 경쟁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 시장은 5일 오전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았고, 박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거 구도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최근 양측이 각각 출판기념회를 통해 지지세를 과시한 점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후보 윤곽이 가장 먼저 드러난 지역이 인천”이라며 “현직 시장과 여당 중량급 정치인의 맞대결이 형성되면서 이번 선거가 수도권 판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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