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 검찰 송치

2026-03-06 13:00:03 게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약물 제공 공범 조사 중

약물에 취한 상태로 반포대교를 달리다 한강 둔치로 추락한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약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공범도 경찰 조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30대 여성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쯤 포르쉐 SUV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들이받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추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을 다량 발견하고 불법 처방 여부를 조사해 왔다.

경찰은 A씨에게 약물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30대 여성 B씨가 자진 출석하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B씨는 A씨에게 약물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가 운영하는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와 사업 관계가 있는 한 병원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물이 어떤 경위로 제공됐는지와 정상적인 진료나 처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이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이 벤츠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40대 남성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약물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씨에게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약물 유통 경위와 불법 처방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한 뒤 관련 혐의를 별도로 송치할 방침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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