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코스피 42.7%p 상회
ETF 순자산 446% 증가
상장사 181곳 공시 참여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42.7%p 상회했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수요도 확대됐다. 밸류업 ETF 13종의 순자산총액은 첫 설정 당시보다 446.3% 증가했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월 말 기준 총 181곳(코스피 132곳·코스닥 49곳)이 참여했다. 지난달에는 △골드앤에스 △서울전자통신 △JYP Ent. △아이센스 △세아제강지주 등 5개 기업이 새롭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같은 기간 JB금융지주, 코웨이 등 11개 기업은 기존 공시에 대한 이행 평가를 포함한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본 공시한 180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2598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44.8%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전체의 49.7%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가 116곳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해 대형주 중심 참여가 두드러졌다. 반면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은 12곳으로 6.7%에 그쳤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밸류업 지수 시장 지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산업재·금융 업종 실적 개선과 주주친화 정책 기대가 반영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5일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같은 달 26일 밸류업 지수도 2836.31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수요도 확대됐다. 밸류업 ETF 13종의 순자산총액은 2월 말 기준 2조7000억원으로 첫 설정 당시(2024년 11월) 약 4961억원 대비 446.3% 증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되는 추세다. KB금융이 6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으며 DB손해보험(8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7000억원) 등도 자사주 소각을 추진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설명회와 1대1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