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행렬, 왕인축제서 재현

2026-03-06 13:00:07 게재

영암군·부산문화재단 협업

전남 영암군은 오는 4월 4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달 11일 진행되는 조선통신사 행렬은 2024년에 이어 영암문화관광재단과 부산문화재단이 협업해 공동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올해 조선통신사 행렬은 조선 후기 실록과 다양한 사료를 토대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되며 정사, 부사, 서장관 등 100여명 규모로 구성된다. 문인과 무관 악공 기수 수행원 등 각 역할에 맞는 복식과 소품도 세밀하게 반영한다.

신분에 따른 깃발과 문서함 등 세부 요소까지 충실히 재현해 조선시대 통신사 행렬의 장엄함과 엄숙함을 그대로 담아낼 계획이다. 또한 태평소 나발 나각 등 전통 악기로 연주되는 취타 음악이 행렬을 선도하며, 기치를 휘날리는 기수대와 어우러져 장중한 분위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왕 인 박사와 조선통신사 사절단은 한·일 교류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역사적 상징이다. 영암군이 백제 문화를 일본에 전한 왕 인 박사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렬은 한·일 관계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통신사는 조선시대 모두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파견된 외교 사절단으로, 양국 간 평화와 문화교류를 이어왔다.

영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조선통신사 행렬은 단순한 축제 프로그램을 넘어 한·일간 역사적 유대를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철저한 고증과 완성도 높은 연출을 통해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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