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제조업, 디자인으로 날아올라

2026-03-06 13:00:07 게재

2022년 이후 880건 지원

수혜기업 매출 8.6% 증가

경북도가 추진한 제조업 디자인 지원사업이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6일 2022년부터 추진한 ‘경상북도 디자인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제품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높이며 지역 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중소기업 수요에 맞춘 디자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 디자인, 브랜딩, 웹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880건의 디자인 과제를 지원했다.

수혜기업 성과 조사 결과 참여 기업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8.6%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기준 국내 중소기업 평균 매출 증가율(-0.26%)보다 8.86%p 높은 수준이다.

‘신시장 창출형 원스톱 지원사업’은 기술 중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 제품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디자인을 단순 외형 개선이 아닌 경영 전략 요소로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경주 소재 한 군수용 드론 기업은 이 사업을 통해 제품 기획과 디자인 고도화를 지원받아 국내 벤처투자사로부터 약 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연구개발과 투자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또 제품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뉴미디어 디자인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기업의 제품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로고·홍보물·간판 제작 등을 지원하는 ‘디자인 애로해결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지역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상담, 디자인 상품 제작,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의 한 디자인 기업은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전국 23개 매장에 입점하고 누적 판매 1만개를 기록했다.

수혜기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사업 만족도가 98.1%로 나타났으며 2024년 기준 신규 일자리 229명이 창출됐다.

곽은희 경북도 기업지원과장은 “디자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경북 기업들이 디자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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