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정보 망라한 ‘모두의선거’ 오픈
현역 기초의원 개설 눈길
지역·유형별 검색도 가능
‘예비후보 3명 중 1명, 전과기록이 있다.’ ‘384개 선거구에 후보가 단 1명. 선택권이 없다.’ (3월 6일 오전 7시 6분 기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기초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개 데이터를 재가공해 예비후보 관련 각종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한슬(국민의힘) 경기 구리시의원은 5일 “중앙선관위 공개 데이터를 시각화한 시민 정보 플랫폼 ‘모두의선거’(https://moduvote.kr)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모두의선거’ 사이트에 접속하면 먼저 투표일까지 남은 날을 숫자로 보여준다. 바로 아래는 ‘우리 동네 누가 나왔지?’라는 검색 창이 나온다. 지역을 골라 검색하면 선관위 예비후보자 정도와 연결된다.
출마자 수와 평균 나이, 여성 비율, 전과기록 비율 등도 보여준다. 6일 오전 7시 기준 예비후보자 3388명 중 1193명(35.2%)에 총 1972건의 전과기록이 있다고 표시돼 있다. 전과건수를 클릭하면 전과 보유 후보 목록이 뜬다.
예비후보 기준 무투표 당선 선거구(등록 후보 1명) 수, 정당별·선거유형별·지역별 예비후보 수와 재출마자, 당적 변경자 등의 통계도 나온다.
이들 정보는 매일 오전 6~7시와 오후에 1~2차례 추가로 업데이트된다.
김한슬 의원은 “선관위 누리집에 자주 접속하는데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고 보기도 불편해 유권자들이 후보자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선관위 공개 데이터를 찾아보니 정보는 다 있는데 보여주는 방식에 문제다고 판단,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이트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엑셀과 개별 페이지에 흩어져 있는 선관위 데이터를 수집·정리해 시각화했다. 동료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의 의견도 반영했다. 김 의원이 사이트 제작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10일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50.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며 “유권자가 ‘모두의선거’를 통해 지역에 나온 후보가 누군지 쉽게 알아보고 투표율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