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촬영지 ‘왕사남’ 흥행 주목

2026-03-09 10:09:17 게재

문경새재·고령 촬영지 눈길

최근 3년 300편 제작 지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1100만명을 넘기며 흥행하는 가운데 경북 촬영지와 영상 제작 지원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과 고령 김면 장군 유적지 등 도내 촬영지를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제공하며 최근 3년간 300여편의 작품 촬영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 주요 장면은 경북 곳곳에서 촬영됐다. 광천골 산채 장면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으며 인물 이동 장면은 문경 쌍용계곡의 자연경관 속에서 담겼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관아 장면은 고령 김면 장군 유적지에서 촬영됐다.

경북도는 로케이션 제공과 제작비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유치하고 있다. 도내 촬영 작품에는 한 편당 최대 7000만원까지 제작비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몽유도원도’, 드라마 ‘스캔들’, ‘은애하는 도적님아’ 제작진에 식비와 숙박비 등 1억4900만원을 지원했다.

문경 오픈세트장은 국내 대표 사극 촬영지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KBS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을 포함해 사극 14편이 촬영됐다.

경북도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촬영을 위해 도청 신도시 유휴부지 1만평에 1950년대 제주 마을 세트를 조성하기도 했다. 해당 부지는 영화 ‘전,란’과 ‘하얼빈’ 촬영에도 활용됐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우수한 촬영 환경과 제작 지원 정책을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영상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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