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투르크·싱가포르에 감사 서한
중동 상황 국민 대피 협조
정일영 의원, 칠레 특사로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해 한국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싱가포르 총리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에게 각각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 25명과 한국인 가족인 이란 국적자 4명이 지난 3~4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데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지원이 양국 간 우호와 신뢰의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웡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선 오만에 체류 중이던 한국 국민 4명이 싱가포르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7~8일 오만에서 출발한 싱가포르 전세기에 한국 국민 4명을 탑승시켜 대피를 지원했다.
이 대통령은 서한에서 “긴급한 상황 속에서 싱가포르가 보여준 관심과 지원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이번 지원이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칠레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정일영 국회의원을 대통령 특사로 파견한다고 강 대변인이 같은 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신정부 출범 계기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10~12일 정 의원을 칠레에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 특사는 카스트 대통령을 만나 한국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정 특사는 또 가브리엘 보리치 현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과 알바라도 내무장관 지명자 주최 오찬 등 취임식 계기 행사에도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이번 특사 파견을 통해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져진 한-칠레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양국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광물, 인프라,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