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투르크·싱가포르에 감사 서한

2026-03-09 13:00:07 게재

중동 상황 국민 대피 협조

정일영 의원, 칠레 특사로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해 한국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싱가포르 총리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에게 각각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 총리와 친교오찬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로런스 웡 총리 부부와 친교 오찬에 앞서 싱가포르 새해 음식인 생선회 샐러드를 섞으며 덕담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 25명과 한국인 가족인 이란 국적자 4명이 지난 3~4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데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지원이 양국 간 우호와 신뢰의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웡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선 오만에 체류 중이던 한국 국민 4명이 싱가포르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7~8일 오만에서 출발한 싱가포르 전세기에 한국 국민 4명을 탑승시켜 대피를 지원했다.

이 대통령은 서한에서 “긴급한 상황 속에서 싱가포르가 보여준 관심과 지원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이번 지원이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칠레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정일영 국회의원을 대통령 특사로 파견한다고 강 대변인이 같은 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과 신정부 출범 계기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10~12일 정 의원을 칠레에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 특사는 카스트 대통령을 만나 한국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정 특사는 또 가브리엘 보리치 현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과 알바라도 내무장관 지명자 주최 오찬 등 취임식 계기 행사에도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이번 특사 파견을 통해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져진 한-칠레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양국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광물, 인프라,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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