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위기 상황을 돈벌이 기회 악용, 원천 차단해야”
노란봉투법 시행 하루 앞두고 “노사 상생 출발점”
“한 건의 사고도 국격 치명상” BTS 공연 안전관리 주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위기 상황을 돈벌이 기회로 악용하는 시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중동 위기 심화에 따른 경제 동향 점검,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방탄소년단(BTS) 공연 안전관리 대책 등을 점검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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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시장과 생필품을 포함한 실물경제 전반에서 위기를 돈벌이 기회로 악용하는 시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면서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담합과 매점매석, 꼼수 가격 인상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신속히 점검하고 엄정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전 부처가 에너지와 원자재 비상 수급 대책을 실효성 있게 준비하고 국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번 위기를 경제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10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노동조합법,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노사 상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 정부에서 두 차례 거부권 행사로 시행되지 못했던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보복성 손해배상의 족쇄를 풀고 실질적인 대화의 문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노동계에는 질서 있는 권리 행사를, 경영계에는 노조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반자로 인정하고 성실한 교섭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노동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일관된 원칙에 따라 지원해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과 관련해 철저한 안전 관리도 주문했다.
강 실장은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인 만큼 단 한 건의 사고도 국격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며 “화장실, 휴지통, 식수 등 기본 편의시설까지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행사 준비 단계부터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