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비빔밥 열풍’ 에 식자재업계 ‘함박 웃음’
봄동 겉절이 두달새 55만톤 ‘불티’
조리법 뜨며 덩달아 양념에도 관심 … ‘제철 채소+한우’ 건강식단 조합도
두쫀쿠(두바이쫀뜩쿠키)에 이어 ‘봄동 비빔밥’ 열풍이 불면서 식자재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봄동 겉절이가 불티나게 팔리고 겉절이에 들어가는 양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봄에만 먹을 수 있는 봄동 인기 덕분에 ‘제철 채소와 한우 조합’까지 덩달아 재조명 받고 있을 정도다.
다방면으로 두쫀쿠 인기를 뛰어넘을 기세다.
10일 식자재업계에 따르면 ‘봄동 비빔밥’ 열풍에 대상 종가 별미김치 ‘봄동겉절이’가 두달 만에 20톤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상 종가는 1월 별미김치 한정판 ‘봄동겉절이’를 선보였다. 봄통겉절이는 이 기간 2만개 넘게 팔렸고 무게로 환산하면 22톤에 육박한다.
대상 관계자는 “제철 식재료로 미식을 즐기는 제철코어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봄동 비빔밥’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지금 가장 맛있고 싱싱한 제철 봄동을 활용해 겉절이를 만들어 밥에 비벼 먹는 간단한 레시피(조리법)로 누구나 쉽게 맛은 물론 건강과 계절의 정서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대상 종가 ‘봄동겉절이’는 겨우내 당분을 저장해 달큰하고 고소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국내산 봄동을 갓 만든 양념에 버무린 제품이다. 바로 먹으면 봄동 본연의 신선한 맛 그대로 달큰고소한 맛을, 약간의 숙성을 거치면 시원한 감칠맛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게 대상 측 설명이다.
최근 SNS 알고리즘을 장악하고 있는 ‘봄동 비빔밥’에 활용하기 제격이란 얘기다.
또 따뜻한 쌀밥과 함께 먹거나 육류나 전 등 기름진 음식에 곁들이면 제철 봄동 특유 산뜻한 맛을 만끽할 수 있다고 대상 측은 강조했다.
대상은 봄동 겉절이 뿐아니라 제철 채소를 활용한 ‘얼갈이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등 별미김치를 꾸준히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웰스토리도 이날 발빠르게 구내식당에 봄동 활용 메뉴를 내놨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SNS에서 유명 방송인이 봄동겉절이에 밥을 비벼 달걀프라이와 참기름을 곁들여 먹는 ‘봄동비빔밥’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제철 코어’를 즐기는 MZ세대에게 봄 제철 채소 봄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3월 한달간 전국 270개 구내식당에서 봄동비빔밥은 물론 겉절이, 된장국 등 봄동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봄동겉절이를 적접 만들어 비빔밥을 해 먹으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덕분에 조리법과 양념도 뜨고 있다.
샘표가 최근 ‘봄동겉절이’를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새미네부엌 김치양념 1+1 기획전’을 연 이유다.
샘표 측은 “제철을 맞은 봄동으로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집밥 한 끼를 차릴 수 있다는 점과 ‘지금 아니면 즐기기 어렵다’는 계절성이 맞물리며 직접 만들어 보려는 움직임도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봄동겉절이를 만들려고 하면 액젓 등 양념을 따로 준비해야 하고 직접 만들어보면 양념 비율을 맞추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는 게 샘표 측 설명이다. 샘표는 겉절이에 필요한 모든 양념을 한팩에 다 넣어 고춧가루와 섞어서 버무리기만 하면 5분 만에 끝나는 봄동 겉절이 김치양념을 선보였다.
한편 봄동 덕분에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 식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채소만으론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한우가 새삼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봄철 봄동은 물론 두릅 달래 냉이 등 다양한 봄나물이 제철을 맞아 식탁에 오르지만 채소 위주 식단만으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더. 균형잡힌 식단이 아니란 얘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 아연 등이 풍부해 환절기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한우를 곁들여 단백질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아삭한 봄동과 육즙 가득한 한우 치마살이 조화로운 ‘한우 봄동 무침’이 그렇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한우는 단백질과 철분, 아연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인 만큼 다양한 봄나물과 함께 즐기며 건강한 봄철 식단을 구성할수 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