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공영홈쇼핑, 공공언어 사용 최우수기관 선정

2026-03-10 13:00:01 게재

문체부-국립국어원

향후 평가 체계 정교화

울산광역시교육청과 공영홈쇼핑이 공공기관의 공문서 언어 사용 실태 평가 결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2025년 공공기관등의 공문서등 평가’를 시행한 결과 교육청 부문에서 울산광역시교육청, 공공기관 부문에서 공영홈쇼핑을 각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우수기관은 4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6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우수기관 등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 부문의 올바른 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시도 교육청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문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평가는 평가 대상을 크게 확대해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일부 공공기관 118곳을 대상으로 평가했지만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 전체 331곳을 대상으로 평가해 대표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평가는 각 기관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대상으로 용이성과 정확성 지표를 활용해 진행됐다. 용이성 평가는 어려운 외국어와 외국문자 사용 정도를, 정확성 평가는 어문 규범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비문 사용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평가 결과 공공기관의 지표별 평균 오류율은 2024년 보다 소폭 증가했다. 교육청 평가에서도 정확성 지표 오류율은 다소 늘었으며 특히 용이성 지표 오류율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러한 증가 요인으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따른 ‘AI’ ‘ESG’ ‘R&D’ 등 영어 약어의 사용 증가를 꼽았다.

기관별 평가에서는 울산광역시교육청과 공영홈쇼핑이 어려운 외국어, 외국문자, 한자 사용을 최소화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영홈쇼핑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평가 체계를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기존 보도자료 중심 평가에서 기관의 대표 홍보물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국민 이해도와 공공성을 살피는 ‘소통성’ 지표를 새로 도입한다.

또한 그동안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던 제도명 사업명 행사명 등에 포함된 외국어 외국문자 사용도 평가에 반영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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