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이번 주 대진표 윤곽 나온다
전재수 13일 추가공모 접수
‘박형준·주진우’ 경쟁 구도
부산시장 선거 대진표가 이번 주 안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여야 모두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이 아닌 당내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오는 13일 부산시장 후보 추가 공모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중앙당 면접 절차를 거친 뒤 이달 안에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는 부산 시정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구상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손톱만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 의원이 가세하면 당내 경선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도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현직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SNS를 통해 3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시장은 “쇠퇴하던 부산이 이제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용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다음 임기에 도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의 승리는 보수를 살리는 승리가 될 것”이라며 “낙동강 전선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주진우 국회의원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부산을 다시 도약시키는 젊은 시장이 되겠다”며 세대교체와 도시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현직 시장과 신예 정치인의 경선 구도가 형성됐다.
부산시장 선거는 전통적으로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여왔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만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을 뿐 민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승리했다.
그러나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친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양수산부 이전 논의 등이 지역 이슈로 부각되면서 민심의 흐름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KNN이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3~4일 부산 시민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과 모바일 웹 조사에서 부산시장 적합도는 전재수 의원이 29%로 가장 높았고 박형준 시장 17.5%, 주진우 의원 13.7%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전 의원이 박 시장과 주 의원 모두에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한편 진보당에서는 윤택근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개혁신당에서는 정이한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