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의료비 걱정 던다

2026-03-11 13:05:01 게재

서대문구 ‘건강첫걸음’

본인부담금 지원키로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의료비 걱정을 덜게 됐다. 서대문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들에게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건강첫걸음’ 사업이다.

서대문구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의료비와 별도로 청년들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연간 3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정 진료과목에 국한하지 않고 건강검진비부터 치과 및 정신과 진료비 등을 포함해 모든 의료비를 대상에 포함시켰다. 구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신체적·정신적 건강권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앞선 복지 모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대문구청
서대문구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사진 서대문구 제공

앞서 구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왔다. 지난 2020년 도입한 ‘사회첫걸음 수당’이 대표적이다. 월 20만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부터는 30만원으로 증액했다.

2022년부터는 주거 안정을 위해 월 최대 20만원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자립체험주택’ 운영과 민관 협력 일자리 지원을 통해 지난해에만 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구는 생계 주거 일자리를 잇는 촘촘한 안전망에 의료비 지원이 추가되면서 건강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라는 낯선 곳에서 아파도 참아야 하는 외로운 상황을 막겠다는 진심 어린 약속”이라며 “그간 다져온 생활 안정과 일자리 지원이라는 튼튼한 토대 위에 의료 안전망이라는 지붕을 올려 자립준비청년들이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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