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간부공무원부터 쓰레기 줄인다
동대문구 770톤 감축 목표
‘굿바이 텐’ 홍보전 본격화
서울 동대문구가 ‘쓰레기 다이어트’를 본격화한다. 11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생활폐기물 감축 목표를 770톤으로 설정하고 ‘굿바이, 텐(10ℓ)!’ 홍보전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면서 버리는 양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처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동대문구는 주민 35만명이 1년에 10ℓ들이 종량제봉투 한 장만 덜 쓰자는 전략을 택했다. 구는 “한장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동네 전체가 함께하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이필형 구청장과 간부진이 참여해 분리배출 실천 서약부터 했다. 공직자부터 ‘먼저 줄이는 습관’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주민에게만 요구하지 않고 구가 먼저 실천하자”고 약속했다.
동대문구는 ‘버리기 전에 줄이는 습관’부터 만들 방침이다. 어린이집 학교 경로당 등으로 찾아가 분리배 방법을 쉽게 풀어 설명하고 매달 주민과 함께 종량제봉투를 열어 재활용 가능한 것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재활용은 ‘더 제대로’ 하기로 했다. 그동안 1회용품을 줄이는 지역축제를 확산시키고 커피찌꺼기를 퇴비나 친환경 연료로 재자원화해 왔다. 올해는 폐비닐 등 분리배출을 해야 하는지 혼동하기 쉬운 품목을 중심으로 안내를 보강한다. 봉제산업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살려 폐원단 자원순환 등도 실시한다.
수거 체계는 보다 똑똑하게 바꾼다. 공동주택 대상 음식물쓰레기 종량제(RFID) 지원, 소형 감량기 지원 등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는 거창한 게 아니라 집 앞에서 종량제봉투 한 장을 덜 쓰는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주민이 불편하지 않게 돕고 줄인 만큼 효과가 보이도록 교육과 인프라를 함께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