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가나 대통령과 회담

2026-03-11 13:00:01 게재

글로벌 사우스 외교 본격화 … 해양안보 등 협력 강화

첫 아프리카 정상 방한 … 한국계 주한 가나대사 눈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확대와 해양안보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하마 대통령이 이날부터 14일까지 한국을 실무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프리카 정상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가나 정상의 방한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교역과 투자 확대, 해양안보 및 재외국민 보호를 포함해 국방·방산, 기후변화 대응, 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이후에는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도 진행된다.

가나는 1977년 한국과 수교한 이후 약 50년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서아프리카 국가다. 지역 내 민주주의 선도국이자 2021년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이 위치한 무역·물류 중심지이기도 하다. 가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하마 대통령은 방한 기간 한국 기업들과의 투자 협력 논의를 하는 한편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 선박 명명식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가나는 주한 가나대사로 한국계인 최고조 대사를 임명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번 가나 대통령 방한에도 최 대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사는 지난달 12일 국회 세미나에 참석해 마하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예고하며 ‘자원 부국’ 가나와 한국의 광물 개발 협력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가나는 아프리카 내 금 생산량 1위 국가로, 니켈 리튬 보크사이트 등 핵심 광물 보유국이다.

최 대사는 특히 “마하마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구입한 현대차 제네시스를 정상 중에서 유일하게 공식 의전 차량으로 계속 쓰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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