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로맨스 스캠’ 조직원 5명 구속기소

2026-03-11 13:00:03 게재

합수부, 자금세탁 수사 중 실체 규명

미얀마를 거점으로 한국인을 상대로 연애 관계를 가장해 금전을 가로챈 이른바 ‘로맨스 스캠’ 범죄단체 조직원들이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보이스피싱범죄합동수사부(이태순 부장검사)는 11일 미얀마 소재 일명 ‘원구단지’를 거점으로 활동한 범죄단체 조직원 9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합수부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중국 총책이 운영하는 조직에 가입해 관리책·인력 모집책·콜센터 상담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수사는 지난해 6월 제보 전화를 계기로 시작됐다. 합수부는 국내 자금세탁 조직원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문서 등을 압수했고, 이를 분석해 미얀마를 거점으로 한 조직의 존재를 확인했다. 합수부는 해외 콜센터에서 범행 수법을 익힌 조직원들이 귀국해 대포계좌를 이용한 국내 자금세탁 조직에 가담하는 범죄 구조도 밝혀냈다.

합수부는 지난해 8월 상담책 2명을 구속기소한 뒤 인력 모집책과 관리책도 구속기소했다. 이어 지난 6일 모집책 1명을 추가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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