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민주주의 모범 이룩한 한-가나, 많이 닮아”

2026-03-11 17:53:33 게재

마하마 가나 대통령 “지리적 거리 떠나 가치 공유한 우방국”

내년 수교 50주년 … 해양안보·기후변화·디지털 협력 등 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해양안보, 기후변화, 디지털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가나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가나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가나는 식민 지배와 독재라는 굴곡진 역사를 이겨내고 민주주의의 모범을 이뤘다는 점에서 많이 닮아 있다”며 “양국 간 우전과 호혜적인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가나와 한국은 민주주의와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며 “지리적 거리를 떠나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의 유사성을 봐야 할 때”라고 화답했다.

마하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아프리카 정상의 방한이다. 양국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양안보, 기후변화, 디지털 분야 협력을 위한 3건의 양해각서(MOU) 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 협력해 준 고마운 나라”라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잇는 든든한 교두보”라고 평가했다.

마하마 대통령도 “가나는 천연자원과 인적 자원을 갖고 있고 한국은 기술과 혁신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면 윈윈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서로의 장점을 활용해 경제, 안보, 농업, 교육, 문화, 핵심 광물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성과를 낼 수 있게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중동지역을 포함한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평화를 촉진하기 위한 서로의 역할과 노력을 지지하고, 국제평화 증진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아프리카 국가와의 긴밀한 정상외교를 통해 외교 지평을 넓히고 국익을 증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국계 이민 2세인 최고조 주한 가나 대사를 언급하며 “매우 활발히 방송활동도 하시고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우리 양국의 거리가 상당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최 대사께서 외교관이 아니라 연예인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마하마 대통령은 “최 대사는 가나와 한국 양국의 가치를 모두 구현해주시는 분이다. 한국 내에서 가나를 대표하는 분으로 어느새 인정받게 되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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