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트라우마 예술로 치유
2026-03-12 13:00:04 게재
강북구 ‘영웅 회복 사업’
서울 강북구가 반복적으로 사고후유장애(트라우마)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나섰다. 강북구는 참혹한 현장 경험 등으로 지친 소방관들 마음을 위로하고 정신건강 증진을 돕기 위해 예술 치유 프로그램 ‘영웅 회복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북구는 앞서 지난달 말 사업 운영을 위해 사전 간담회를 열었다. 강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강북소방서, 서울사이버대학교 음악치료학과 관계자 등이 사업 세부 일정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각 기관이 맡을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한 모의 실험도 했다.
출동 경험이 있거나 업무 스트레스 완화가 필요한 소방관 등 15명이 참여한다.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집단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소방관들이 심신 안정을 찾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도록 돕는다.
지난 10일 첫 회차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단계별·점진적으로 마음건강 회복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한 소방관은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 낯설었지만 너무 좋았고 함께 만들어 나갈 소방관의 노래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재난 현장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대응 인력의 마음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