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모델 만든다

2026-03-12 11:14:50 게재

최근 재생에너지 주민펀드 용역보고회 개최

풍력 발전단지 주민 참여 모델 집중 검토해

주민 펀드 조성 용역보고회
곡성군은 지난 9일 레저문화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 주민펀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열었다. 사진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은 지난 9일 레저문화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 주민펀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열고 주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곡성형 에너지 이익 공유 모델의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재생에너지 주민 참여 전문기관인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관심을 받았다. 윤 대표는 신안군 햇빛연금과 제주한림풍력, 강원도 태백가덕산 풍력발전 등 국내 성공 사례와 독일 덴마크 등 해외 사례를 심도 있게 비교 분석했다.

특히 마을 협동조합 방식과 주민펀드 방식의 장단점을 대조하며, 곡성군 지리적 특성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한 최적의 이익 공유 구조를 제안했다. 또 재생에너지가 지역의 공유자원인데도

개발 수익 배분에서 주민들이 배제된 문제를 지적하고 관련 조례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곡성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현재 조성 중인 풍력 발전사업과 향후 계획 중인 사업에 주민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또 영농형 태양광 도입에 대한 사전 검토와 이익 공유 계획도 함께 수립해 농업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수익모델을 발굴했다. 곡성군은 이번 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설계하고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우리 군의 햇빛과 바람이 어떻게 주민에게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이라며 “풍력발전, 영농형 태양광 사업이 주민의 든든한 연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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