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주당 5원’ 배당 결정에 ‘시끌’
종목토론방 중심 비판 글 확산…“1주당 0.03주는 약 1680원 상당”
영풍이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5원을 결정하면서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배당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5원을 지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이 확정될 경우 영풍이 지급하는 현금 배당 규모는 약 1억원 미만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 규모가 공개된 이후 일부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와 종목 토론방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배당 규모가 낮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다른 투자자들은 회사의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영풍이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배당 확대 필요성을 언급해 왔던 점을 들어 배당 정책의 일관성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분기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한 이익잉여금 전환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다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더 큰 규모의 전환안을 제시한 이후 관련 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4년 초 강성두 당시 영풍 부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고려아연 결산 배당과 관련해 더 높은 수준의 배당을 요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영풍의 배당 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고려아연 배당 정책에 따라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영풍은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한 추가 계획도 함께 밝혔다. 회사는 주식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향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30% 수준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영풍은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0.03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또한 보유 중인 자기주식 103만500주를 소각할 계획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정기주주총회 이후 영풍 주주들은 주식배당 0.03주와 현금 배당 5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일부 주주들은 배당 정책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영풍 주주인 KZ정밀은 이번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금전과 주식 외에도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배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제안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배당 정책에 대한 시장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주식 배당안이 통과될 경우 실제 주주환원 수준은 작년보다 높다고 반박했다. 주식배당 결의 공시를 낸 지난해 12월 18일 전날 종가(5만6000원) 기준으로 보면, 1주당 0.03주는 약 1680원 상당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