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나왔다

2026-03-13 13:00:01 게재

국힘, 현직 단체장 공천

민주, 치열한 경선 예고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어려워진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선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현직 광역단체장들을 재등판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후보에 현직 단체장을 등판시킬 전망이다. 현재 3명의 광역지방정부 단체장은 모두 초선으로 국민의힘 소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2일 국힘의힘 충남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김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몽니로 행정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며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충남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8일 행정통합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고 이후 장동혁 대표가 김 지사를 찾아 공천신청을 요청했다.

앞서 1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힘의 첫 공천 발표다. 공관위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과제를 가장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표했다.

대전은 이장우 현 대전시장이 유력하다. 이 시장은 국민의힘 대전시장 공천 신청에 유일하게 등록했다.

국민의힘이 예상대로 현직 단체장을 지방선거 후보로 공천할 가능성이 커진 반면 민주당은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대전은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박범계·장종태·장철민 국회의원 등 4명의 경선 가능성이 커졌다. 일부에서 출마가능성이 나왔던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세종은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김수현 당대표 특보,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국정기획위원, 홍순식 충남대 겸임부교수 등이 나섰다. 여기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까지 출마를 선언해 도전그룹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충남은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박수현 국회의원, 양승조 전 충남지사 3명의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박정현 전 부여군수는 최근 불출마를 선언하고 12일 박수현 의원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나섰다.

행정통합 논의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지만 출마자가 많은 만큼 민주당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은 일단 예비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전·세종·충남의 경우 현직 단체장에 도전하는 여당의 경선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라며 “민주당 경선은 전직 광역단체장들이 얼마나 도전자들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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