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차세대 반도체 계측 국제워크숍
한·영·미·대만 연구자 참여
계측 기술·국제 표준 협력 논의
세종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김덕기 교수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페르난도 카스트로 교수, 성균관대 권석준 교수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첨단 계측 및 표준화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워크숍은 지난 2월 12~13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렸다. 한국과 영국, 미국, 대만 등 반도체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측 기술과 국제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계측 기술과 표준화가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협력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행사는 반도체 산업 정책과 기술 방향을 공유하는 기조 발표로 시작됐다. 주영창 서울대 교수는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가 차원의 표준 선점 필요성을 강조했다. 루시 프레스턴 주한영국대사관 디지털기술정책 과장은 한·영 간 반도체와 디지털 기술 협력 확대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어진 기술 세션에서는 첨단 계측과 소재 기술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카디프대 나레시 구나세카르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구조 분석을 위한 정밀 계측 기술을 소개했다. 한양대 정문석 교수는 저차원 소재 기반 소자 특성 평가 연구를 발표했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기능성 박막과 집적 공정의 표준화 방향을 제시했고, 맨체스터대 패트릭 파킨슨 교수는 나노스케일 광학·전자 계측 분야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국가 표준기관의 역할도 논의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김정원 박사와 박인용 박사는 국내 반도체 계측 표준 인프라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조지프 클라인 박사는 미국의 반도체 표준화 전략을 소개했다.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고칸 바칸 박사와 세바스찬 우드 박사는 영국의 계측 기술과 국제 협력 사례를 설명했다.
뉴로모픽과 차세대 소자 분야 연구 발표도 이어졌다. 대만 산업기술연구원(ITRI) 선추안 로 박사는 산업 관점에서 차세대 반도체 응용 수요를 소개했다. 연세대 박철민 교수는 고분자 기반 전자소자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케임브리지대 마니시 초왈라 교수는 2차원 소재 기반 전자소자와 뉴로모픽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종대 파이살 가푸어 박사는 관련 소자 집적 기술을 소개했다.
김덕기 세종대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경쟁은 소자 성능을 넘어 정밀 계측과 국제 표준 선점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은 한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 협력 로드맵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 표준화 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반도체 분야 공동 연구와 표준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