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토론회, 서울은 두번인데 경기는 한번?”
민주당 후보 검증 기회 축소 논란
경선후보 등 “최소 2회 이상 해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토론회가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은 토론회를 두차례 진행하는데 경기도는 단 한번에 불과해 당원들의 후보 검증 기회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태준(경기 광주을)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비경선 토론회 서울은 2번! 경기도는 1번! 왜?’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 1400만의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인데 (토론회를) 서울은 두번, 경기도는 한번하면 당원과 도민들의 후보 검증 기회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후보들이 모두 찬성하면 두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후보가 당원과 도민의 검증 시간을 제한하려고 애쓰는 건가”라며 “경기도민과 당원들이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충분히 비교할 수 있도록 토론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양기대 전 의원도 14일 SNS를 통해 “중앙당 선관위에 최소 2회 이상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구해 왔는데 여전히 답이 없다”며 “5명의 후보 중 도대체 어느 후보가 토론을 반대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깜깜이 선거로 경기도의 미래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서울보다 훨씬 크고 인구도 많은 경기도는 최소한 서울만큼 두차례 이상 검증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선후보인 한준호 의원 역시 이날 “양기대 후보님과 안태준 의원님 말씀에 공감한다”며 “토론을 더 하자는 건 문제 제기가 이니라 후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자는 것”이란 입장문을 냈다. 한 의원은 “경선토론회를 서울은 두번 하는데 경기도는 한번이면 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최소 2회 이상의 공개 토론,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경선은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한준호·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5파전으로 치른다. 3월 21~22일 이틀간 예비경선을 통해 3명의 후보를 추린다. 이에 앞서 15일 중앙당사에서 예비후보들의 합동연설회를 연 뒤 19일 JTBC에서 합동토론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