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토론회, 서울은 두번인데 경기는 한번?”

2026-03-15 08:00:00 게재

민주당 후보 검증 기회 축소 논란

경선후보 등 “최소 2회 이상 해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토론회가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은 토론회를 두차례 진행하는데 경기도는 단 한번에 불과해 당원들의 후보 검증 기회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태준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태준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안태준(경기 광주을) 국회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비경선 토론회 서울은 2번! 경기도는 1번! 왜?’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 1400만의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인데 (토론회를) 서울은 두번, 경기도는 한번하면 당원과 도민들의 후보 검증 기회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후보들이 모두 찬성하면 두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후보가 당원과 도민의 검증 시간을 제한하려고 애쓰는 건가”라며 “경기도민과 당원들이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을 충분히 비교할 수 있도록 토론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양기대 전 의원도 14일 SNS를 통해 “중앙당 선관위에 최소 2회 이상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구해 왔는데 여전히 답이 없다”며 “5명의 후보 중 도대체 어느 후보가 토론을 반대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깜깜이 선거로 경기도의 미래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서울보다 훨씬 크고 인구도 많은 경기도는 최소한 서울만큼 두차례 이상 검증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선후보인 한준호 의원 역시 이날 “양기대 후보님과 안태준 의원님 말씀에 공감한다”며 “토론을 더 하자는 건 문제 제기가 이니라 후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자는 것”이란 입장문을 냈다. 한 의원은 “경선토론회를 서울은 두번 하는데 경기도는 한번이면 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최소 2회 이상의 공개 토론,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경선은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한준호·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5파전으로 치른다. 3월 21~22일 이틀간 예비경선을 통해 3명의 후보를 추린다. 이에 앞서 15일 중앙당사에서 예비후보들의 합동연설회를 연 뒤 19일 JTBC에서 합동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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