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매기 산업안전 특공대’, 올해 건설·조선업 중대재해 ‘0’

2026-03-16 13:00:06 게재

노동부, 국민과 함께하는 '산안 강화 기관장회의'

고용노동부는 16일 김영훈 장관과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전국 48개 지방관서장, 산업안전감독관 등이 참석한 ‘산업안전 강화 기관장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국민에게 공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장 산업안전감독관이 직접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사고 사례분석은 건설·제조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태양광 설치 중 추락사고(김성진 대구서부지청장) 와 지게차 부딪힘 사고(최우영 충주지청 감독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태양광 설비 공사의 경우 공사가 단기간에 수시로 발생·소멸하는 특성으로 감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지방정부·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현장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전 예방 활동, 지도·감독 강화, 지붕 작업 관계자 인식 개선 등 4단계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지게차 사고와 관련해서는 경보음이 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사례를 분석해 지게차와 노동자의 동선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강조됐다. 노동자 보행용 건널목 설치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 증가에 대응해 국적별 관리감독자(안전리더) 지정, 모국어 시청각 자료 제공 등 맞춤형 안전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산재예방 우수사례로 ‘갈매기 산업안전 특공대’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산업안전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직원, 일터안전지킴이 등 424명이 참여해 현장을 촘촘히 점검한 결과 올해 부산권 건설업·조선업에서 사고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박현우 부산청 산재예방감독과 감독관은 “지난해부터 수리조선소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캠페인과 점검을 반복하며 취약점을 밀착 관리한 노력이 올해 부산지역 조선업 사망사고 ‘제로’라는 고무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을 기점으로 중대재해가 증가하는 만큼 각 지방관서의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올해는 지방정부와 함께 소규모 영세사업장 점검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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