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온라인 쇼핑 빈도 1위

2026-03-16 13:00:15 게재

비자, 아태지역 조사결과

한국이 아태지역 주요국 중 온라인쇼핑을 가장 즐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가 ‘아태지역 디지털 커머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 소비자 77%가 ‘월 2~3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아태지역 고소득 국가 중 가장 높은 온라인 쇼핑 이용빈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비자가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유고브와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아태지역 14개국 1만4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세계은행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분류 기준에 따라 한국 외에 대만 호주 홍콩 등이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국가로는 대만 68%, 호주 57%, 홍콩 55% 순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치지만 모두 한국에 턱없이 못 미쳤다.

한국 소비자 응답자 중 전년과 비교해 온라인 쇼핑 빈도가 ‘비슷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40%, ‘늘었다’고 답한 경우는 41%로 나타났다. 증가세는 대만이 한국과 유사했다.

온라인쇼핑의 최대 장점은 배송이었다. 향후 6개월 내 한국 소비자의 지출을 늘리게 할 가장 큰 요인으로는 ‘무료 배송(54%)’과 ‘빠른 배송(35%)’이 꼽혔다. 다른 고소득 국가에서도 ‘무료 배송’이 5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면서 소비촉진 요인으로 부각됐다. 한국 소비자들은 고도화된 물류 환경을 바탕으로 배송의 속도와 편의성을 더욱 중시하는 특징을 보였다.

온라인 쇼핑 수요가 확대되면서, 결제 환경의 안정성 및 보안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결제 단계에서 한국 소비자는 특정 방식에 치우치지 않고 웹사이트 내 카드 정보 저장(39%) 선불 충전금(37%) 외부 플랫폼 원클릭 결제(33%) 카드 정보 직접 입력(29%)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고르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보안 신뢰도’는 이러한 편의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는 결제시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보안 및 신뢰(46%)’와 ‘시스템 안정성(42%)’을 꼽았다. 또한 각 결제 방식이 ‘안전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카드 정보 직접 입력(15%), 선불 충전금(13%), 원클릭 결제(9%), 카드 정보 저장(7%)에 불과해, 아태지역 평균 대비 현저히 낮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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