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친이란 반군세력> 움직일까 아슬아슬한 얀부항<사우디아라비아>
불안한 호르무즈 대체항로
홍해보험료 추가상승 아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후 홍해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으로 유조선들이 몰리면서 길목을 지키고 있는 친이란 후티반군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보험료는 아직 추가로 상승하지 않았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의 새로운 지도자 아야톨라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12일 성명을 통해 이란이 새로운 전선을 열 수도 있음을 시사하자 후티반군이 곧 개입할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는 전문가들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후티가 홍해 연안에서 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통항 선박에 대한 공격을 하지는 않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해상보험사들도 긴장감 속에서 아직은 지켜보고 있다.
성재모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클럽) 전무는 16일 “지난달 28일 중동전쟁 발발 이후 후티반군이 지나가는 배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은 했지만 아직 벌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추가보험요율은 아직 오르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홍해는 후티반군의 위험을 반영한 보험료가 부과되는 구간인데 후티반군이 중동전쟁에 참전하면 호르무즈 해협처럼 보험인수를 중단하거나 보험료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내 해상보험 위험 노출(익스포저) 규모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강민국(국민의힘. 경남 진주시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보험사의 해상보험 보유 규모는 보험사 10곳, 재보험사 2곳을 합쳐 총 1조6863억원이었다. 이 중 선박보험은 9796억원, 적하(화물)보험은 7067억원 규모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해역에 체류하는 선박에 적용되는 전쟁보험 약관의 보험료율도 0.25% 수준에서 1~3%까지 올랐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