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보유여성 일자리 10%↑
송파구 여성경력이음센터 성과
“20년 긴 경력단절 끝에 다시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폐업 이후 막막했지만 여성경력이음센터에서 사업계획서 작성과 컨설팅을 지원받으며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경력단절여성’에서 기업 대표가 된 50대 여성 이야기다. 서울 송파구 여성경력이음센터 창업지원실에 입주한 덕분이다. 송파구는 경력이 끊긴 뒤 재도전을 망설이던 여성들을 위한 취·창업 지원이 새로운 출발의 발판이 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여성 인구가 가장 많은 송파구는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 창업 지원을 연계한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구 직영으로 전환한 이후 취·창업 지원 기능을 확대해 경력보유여성이 사회에 재진입하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총 243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초기 창업자들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창업지원실이 중심에 있다. 총 10개 입주 공간이 있는데 지난해 말 7개 기업과 입주 계약을 맺었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는 창업 관련 정부사업 유치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투자설명회와 인공지능 마케팅을 주제로 한 특강도 연간 6~7회 운영한다.
기업들은 구 지원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예비창업자는 1대1 전문 멘토링 이후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기술 특허 출원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곳도 있다.
송파구는 국제결혼 증가 추세에 맞춰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취·창업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력이음센터와 연계한 ‘다이음 플랫폼’에서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취·창업 교육과 취업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경력단절 이후 다시 사회에 나서기까지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여성들이 경력을 이어가고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도시 송파에 걸맞은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