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제약 없이 동시 통역
2026-03-17 13:00:05 게재
용산구 인공지능 접목
서울 용산구가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산구는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의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국제적인 소통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찾아가는 다국어 동시통역’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남동과 해방촌 일대를 중심으로 용산구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요 관광·상업 거점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구는 이같은 지역 특성에 맞춰 통역 지원을 확대하고 언어 장벽을 낮춰 외국인 누구나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이태원동 구청 종합민원실을 비롯해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원효로1가 꿈나무종합타운 3곳에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휴대용 컴퓨터를 활용해 장소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동시통역 서비스’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직원과 민원인이 각자 마이크를 통해 발언하면 해당 내용이 실시간 번역돼 화면에 표출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재 13개 언어까지 지원 가능하다.
구는 오는 5월까지 석달간 시범 운영을 하면서 만족도와 개선 사항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정식 도입 여부와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행사 축제 민원현장 어디서나 통역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다국적 주민과 관광객 모두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