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 일대 역사문화거리 됐다
2026-03-18 13:00:01 게재
강남구 2.1㎞ 새단장
서울 강남구가 세계문화유산인 선릉과 정릉(선정릉) 일대를 새롭게 단장했다. 강남구는 둘레길 2.1㎞ 구간을 역사적 숨결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거리로 탈바꿈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선정릉은 강남구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이다. 구는 선정릉의 매력을 둘레길과 주변 거리까지 확장하기 위해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5월 기획 단계부터 주민과 방문자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실험실 방식으로 진행했다. 방문객들이 느끼는 문제부터 역사성과 생태적 품격을 어떻게 담아낼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구는 “역사·생태 자원을 둘레길로 확장해 길을 걷는 동안에도 다양한 감각으로 선정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문화유산을 ‘보는 공간’에서 ‘걷고 듣고 향으로 기억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감을 깨우는‘향·음·보·물’이 눈길을 끈다. 선정릉의 사계절 숲 향, 자연을 재해석한 전용 배경음악 등이다. 구는 동시에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공간을 정비했다. 긴의자 등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고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선정릉 일대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