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위해 1087억 투자

2026-03-19 13:05:00 게재

양천구 5대 분야 35개 사업

‘예산공시제’로 정책 투명성↑

서울 양천구가 전체 인구 중 24%를 차지하는 청년을 위해 올 한해 1087억원을 투자한다. 양천구는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양천’을 실현하기 위해 5대 분야에 걸쳐 총 35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026년 통합회계 기준 양천구 예산은 1조1080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9.8%에 해당하는 1087억원이 ‘청년 예산’이다. 양천구 청년 인구는 약 10만명이다. 구는 특히 ‘청년예산공시제’를 통해 사업별 예산 규모 및 집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배분 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체감하는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
이기재 구청장이 지역 청년들과 만나 토론하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동시에 청년 실태와 정책 수요를 반영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청년들 삶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일 경험 기회 확대부터 경제·주거 부담 완화, 미래 준비 지원, 삶의 질 향상, 참여 기회 확대까지다. 구는 특히 39.2%로 서울시 평균 50.2%보다 낮은 청년 고용률과 29.43%에 달하는 청년 1인가구 비율을 고려해 일자리와 주거 지원 확대에 집중한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취업 역량 강화와 실무 경험 제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제적 부담 없이 자격 취득에 도전할 수 있도록 미취업 청년 1100명에게 최대 20만원씩 국가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양천 청년 일자리카페’에서는 1대 1 취업 상담부터 특강 화상면접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다양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현직 선배와 취업 준비 청년을 연결하는 ‘현직자 멘토링‘을 준비하고 있다. 점포 대수선 비용과 임차료 홍보·마케팅비 등을 지원하는 ‘청년점포 육성사업’, 일자리박람회와 행정인턴 등도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진출을 하도록 돕는 지원체계다.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주거 마련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청년 월세 지원’을 계속 사업으로 전환하고 19~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 임차료 월 20만원을 최대 24개월까지 지원한다. 목돈 마련을 위한 ‘희망두배 청년 통장’과 ‘청년내일 저축계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도 청년을 위해 특화한 사업이다.

구는 이와 함께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및 문화 지원 확대, 청년정책 참여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년정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양천’을 실현하는 시작점”이라며 “청년예산공시제 도입으로 기준을 마련하고 10만 청년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실천하며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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