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노사 불신 해소 어려워…신뢰 회복 위해 대화해야”

2026-03-19 11:15:43 게재

“양극화 가장 심각한 문제…정규직·비정규직 악순환”

“의결로 압박 말자…‘이용당했다’는 소리 안 나오게”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노사 간 불신은 수십 년 쌓여 쉽게 해소되기 어렵지만,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서로 마주앉아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 발제 듣는 이재명 대통령

전문가 발제 듣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제1기 출범을 맞이해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전문가 발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제1기 출범을 기념하는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문제는 불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야 될 길은 명확하다. 바꿔야 되고 신뢰도 회복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서로 오해들도 조금씩은 해소될 거고, 선순환이 만들어질 계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양극화가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소득과 자산, 노동자 내부, 기업 내 양극화가 모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동시장 구조와 관련해 “정규직은 지위를 잃으면 생존이 어려워 강하게 지키려 하고, 기업은 유연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정규직 채용을 꺼리게 된다”며 “이게 악순환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고용 유연성을 확대하는 대신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경사노위 운영 방식과 관련해서는 “이번에는 의결하고 이런 거 하지 말자”며 “구성원에게 일방적으로 압박하거나 ‘이용당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초기에는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지속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보자”고 당부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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