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후보, 당원들이 정견 듣고 선택한다”
민주당 안양만안 정견발표회 가보니
지방의원 도전, 12명 예비후보 경쟁
“안양시청 이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 만안구를 만들겠습니다.” (김성수 현 경기도의원)
“KTX광명역을 KTX광명·안양역으로 바꿔 만안지역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이웅장 경기도의원 출마예정자)
21일 오후 4시 경기 안양시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지역위원회 당원초청 출마예정자 만안 비전발표회’ 현장. 약 200명의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의 정견 발표회가 한창이다. 만안구 지역 시의원 선거구 4곳과 경기도의원 선거구 2곳에 출마하려고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비례 포함) 12명이 순서대로 무대에 올랐다.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출마 소견과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당원들은 박수를 보내며 호응했다.
민주당 만안지역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발표회는 후보자별 정견발표(5분)와 사전에 온라인으로 접수한 질문 가운데 선거구별로 선정한 2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후보당 2분 30초) 순서로 진행됐다. 현역 시·도의원과 새로 정치에 입문하는 도전자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비전발표회는 유튜브 ‘강득구TV’로 생중계됐다.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에서는 김성수 현 도의원과 이웅장 예비후보가, 제2선거구에선 김종찬 전 경기도의원과 최경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공천 경쟁을 벌인다. 김성수 도의원은 ‘철도지하화’와 ‘안양시청’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중심으로 비전을 제시했고 이웅장 예비후보는 KTX광명역의 ‘KTX광명안양역’ 명칭변경과 태양광발전 수익을 활용한 어르신세대 전등(LED) 교체 등 체감형 공약을 내세웠다. 김종찬 예비후보는 ‘만안을 안양의 행정중심, 문화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고 최경순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이재명 지킨 최경순, 이제 만안을 키우겠다’고 호소했다.
만안지역위원장이자 당 최고위원인 강득구 국회의원은 이 자리에서 “후보들을 선택할 권리는 당원들에게 있지만 당원들이 후보가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며 “진정한 당원주권시대를 열자는 마음으로 4년 전 처음 지방의원 정견발표회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당원주권주의를 실천하는 현장”이라며 “예비후보들의 정견을 듣고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와 관련 강 의원은 “지방의원 정견발표회 등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리려는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한다”며 “이것이 이재명정부의 철학이고 민주당의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