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해상풍력 공정률 72.8% 돌파
전체 64기 365MW 규모
6월말 상업운전 순항 중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이 종합준공을 향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의 시행사 낙월블루하트는 24일 “3월 현재 전체 공정률 72.8%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내 종합 준공과 함께 6월말 전체 64기의 해상풍력 발전기 상업운전 개시목표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낙월해상풍력사업은 총 설비용량 364.8MW로 국내에서 현재 유일하게 시공 중인 대형 해상풍력단지다. 명운산업개발과 태국 비그림파워가 공동 추진하고 있다. 2024년 3월 착공 이후 약 2년 만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하부구조인 모노파일 38기와 트랜지션피스 22기, 상부구조인 타워 및 터빈 11기를 설치했다.
특히 해상공사 특성상 겨울철에는 파고와 풍속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공정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나 3월 이후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시공 속도가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경우 계획된 일정 내 종합준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호기에 대한 상업발전을 시작한 이후 추가로 4기가 사용전검사를 마치고 현재 총 5기가 상업발전에 들어갔다. 초기 이용률과 발전량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사업성 및 재무 전망 역시 밝아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발전단지 구축을 넘어 국내 에너지 구조 전환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낙월해상풍력은 연간 약 2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약 43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공·준공된 해상풍력단지가 100MW 이내인 반면 낙월해상풍력은 300MW급 이상의 대형 단지다. 이에 100여개 국내 기자재·건설·서비스 기업이 참여하는 등 취약했던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형성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지역사회 측면에서도 주민참여 및 이익공유 제도를 통해 향후 20년간 수천억원 규모의 혜택이 지역에 환원될 예정이다. 영광군에는 수백억원 규모의 발전기금도 출연했다.
사업 주체인 명운산업개발과 태국의 비그림파워는 초과수익의 30%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공익적 활동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발전사업을 넘어 지역경제와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포괄하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낙월블루하트 관계자는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낙월해상풍력사업은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확장과 에너지 안보 강화의 실질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