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선도기업 유치로 세수 260억 확보

2026-03-24 13:12:22 게재

확보한 세수 활용 ‘산업 고도화’

일자리 창출하는 ‘경제 선순환’

경기 부천시는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대장산단)에 유치한 4개 선도기업이 입주하면 연간 260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 확충과 석·박사급 연구인력 3700여명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새롭게 확보한 세수를 노후 공업지역 고도화와 지역기업 지원에 재투입해 ‘세수확충-산업 고도화-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경제 선순환 본격 시동. 부천시 제공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경제 선순환 본격 시동. 부천시 제공

앞서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DN솔루션즈 등 4개 선도기업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 산업시설용지의 36%인 약 13만㎡(3만9000평)에 대한 조기 입주를 확정했다.

이들 기업은 항공모빌리티, 에너지, 반도체, 정밀기계 분야에서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2029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시는 선도기업의 입주로 연간 약 260억원 규모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새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시 전체 법인지방소득세의 56% 수준에 해당한다. 시는 확보한 세수를 노후 공업지역 고도화와 지역기업 지원 예산에 재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전통제조업과 선도기업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동반성장하는 ‘양립 구조’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4년 대장산단 입주전략 용역을 통해 첨단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주력 업종으로 정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서 선도기업 4곳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들 선도기업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단계별 입주 전략과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대장산단 내 남아 있는 27개 필지 가운데 6600㎡(2000평) 이상 11개 필지에는 매출 1500억원 이상 선도기업에 입주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2027년 하반기부터는 6600㎡ 이하 16개 필지에 대해 매출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지역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특성상 기존 전통제조업의 즉각적인 입주가 어려운 한계를 선도기업 R&D와 결합해 지역산업 전반의 수준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대장산단을 중심으로 ‘부천형 R&D 클러스터’를 가동해 도시 전체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 구조를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 대장산단을 특정 기업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청년이 미래 일자리를 찾고 지역 기업이 새로운 기술 파트너를 만나는 산업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지도와 재정 구조를 함께 바꾸는 ‘부천형 산업 대전환’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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