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경기지사후보 본경선, ‘결선 가냐’ ‘과반으로 끝내냐’ 돌입

2026-03-25 13:00:33 게재

‘명심 잡기’·‘검증’ 주력

‘착!붙는 공약’을 민주당에 전달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착!붙는 공약’ 프로젝트 총괄매니저인 민병덕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손쉽게 공약을 접수할 수 있는 큐알코드 이용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와 경기지사후보 본경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예비경선 1등의 경우엔 ‘과반’으로 굳히기에, 2~3등의 경우 1등의 과반을 막고 2등을 확보 결선투표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4일 민주당 선관위는 서울시장후보 예비경선 결과 예상대로 박주민 정원오 전현희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박주민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첫 메시지로 “5일 안에 첫 번째 정책 토론을 시작하자”며 “검증없는 본선을 위태롭다”며 “빠른 시일내에 당당하게 겨뤄보기를 공식 제안 드린다”고 했다. 박 후보는 예비경선 기간 중 정 후보를 향해 성동구청장 시절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도이치모터스로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한 지역체육회 주관 골프대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를 들어 ‘민주당 DNA’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네거티브 선거라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박 후보는 “검증은 당원의 권리이고 후보의 의무”라고 압박했다. 성동구(갑)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전현희 후보는 정 후보가 내세운 ‘조례에 의한 젠트리피케이션 차단’과 ‘성공버스’ 사례를 “성수동은 상가 임대료 상승률이 제일 높은 곳”, “장애인이 탈 수 없고 세금으로 운영되는 탈법적 공짜버스”라며 집중 타격했다.

정원오 후보는 ‘예비경선의 압도적 지지’를 언급하면서 탈락한 김영남 후보와 김영배 후보의 정책 수용을 약속했다. 이어 “본경선은 위기를 돌파할 사람, 서울을 바꿀 사람, 반드시 이길 사람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경선’보다 ‘본선’에 무게를 두며 방어선을 펼쳤다.

경기지사후보 본경선에서는 한준호 후보의 결선행 전략이 눈에 띄었다. 그는 24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2위 안쪽에서 확실하게 굳히고, (1등 후보가) 과반이 넘지 않은 상태에서 결선을 가고, 결선에서 역전을 하는 게 저희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같은 날 MBC라디오에 나와 일반국민여론조사에서의 자신감을 표하면서 당원들을 향해서는 “제가 반성하고 또 다가가려고 당원 동지 마음 사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어서 본경선에서는 당심·민심 다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예비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자평한 추미애 후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검찰개혁 성과’를 내세우는 등 강성 지지층을 잡는 데 주력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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