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미세먼지 ‘나쁨’ 일수 반으로

2026-03-26 10:32:07 게재

데이터 분석사례 공개

20.3일→10일로 줄어

지난 겨울 경기도 하늘이 맑아졌다. 경기도가 고농도 미세먼지 집중 시기(12월~3월)에 맞춰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제도 시행 이전 평균 20.3일이었던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시행 이후 10.0일로 ‘5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군별 효과 분석. 경기도 제공
경기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군별 효과. 경기도 제공

도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포함해 각종 도정 현안을 데이터로 풀어낸 ‘2025 경기도 데이터 분석 사례집’을 경기도 데이터 분석 포털(insight.gg.go.kr)에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32건의 사례는 1회용품 및 다회용기 활용 분석, 노동법 상담차 최적 위치 분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경우 경기도 전체 평균이 아닌 31개 시·군별 대기질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세먼지(PM10) 농도 분석 결과 동두천(-37.8%) 포천(-35.6%) 양주(-34.8%) 연천(-33.05%) 등 경기 북부와 동부지역의 감소 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광명(-13.9%) 안성(-17.3%) 등은 상대적으로 개선 폭이 작게 나타나 지역별 환경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관리 전략’의 필요성이 수치로 확인됐다.

데이터 분석 결과, 대기질 개선 정책 효과도 뚜렷이 확인됐다. 동두천의 경우,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7.5%, 난방용 도시가스 사용량이 4.9% 각각 증가해 대기질이 악화될 조건에 놓였다. 그러나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9.7%(7곳) 감소시키는 산업 관리를 병행한 결과 미세먼지가 3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가 향후 시·군별 맞춤형 미세먼지 대응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이용 데이터와 ‘경기아트센터 공연’ 예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문화누리카드 이용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의 90% 이상이 평균 10~15만 원가량 고르게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아트센터 공연 예매 데이터 분석에서는 클래식 장르 관람객이 약 4만7000명으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도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수요자 맞춤형 공연 기획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병 AI국장은 “데이터는 도민의 수요를 가장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도구”라며 “이번 32건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효과가 낮은 지역은 보완 대책을 세우고 우수 사례는 패키지화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과학 행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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