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속 ‘홍릉8경’ 공개

2026-03-26 13:00:14 게재

홍릉숲 생태 확대 개방

왕벚나무 밤나무3형제 등

서울 도심에 있는 홍릉숲 8경이 공개된다.국립산림과학원은 28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숲에서 ‘홍릉숲 개방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개방에 맞춰, 숲의 생태적·학술적 가치를 상징하는 ‘홍릉 8경’을 선정해 처음 공개한다. ‘홍릉 8경’은 현직 연구원 투표와 퇴직 연구자 자문,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 단순한 경관을 넘어 지난 세기 우리 산림 연구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홍릉8경 중 제1경인 왕벚나무.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8경 중 제1경은 1972년 식재된 세 그루의 왕벚나무로 웅장한 수형과 함께 봄철 눈부신 꽃비를 연출하는 홍릉숲의 대표 경관이다. 2경은 우리나라 산림의 역사와 생태계를 한눈에 조망하는 산림과학관이다. 3경은 밀레니엄 동산으로 새천년(2000년)을 기념해 조성된 공간이다.

4경은 밤나무 3형제로 우리나라 자생 밤나무 세 종류가 나란히 자리한 곳이다. 5경은 반송으로 홍릉숲 내 최고령목이다. 6경은 복수초로 얼어붙은 땅을 뚫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7경은 노블포플러로 1975년 산림녹화와 목재 생산 연구를 위해 도입됐다. 현재 국내에서 기록된 나무 중 가장 큰 키를 자랑한다. 8경은 낙우송숲이다. 1968년 조성된 이래 울창한 숲을 이뤘으며 나무 아래 형성된 그늘 정원에는 다양한 약용식물이 자라는 생태계의 보고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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