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석조문화유산 정밀조사
산림청 국가유산청 연구
석조물 보존상태 재점검
산림청과 국가유산청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조선왕릉 석조문화유산 보존상태 정밀재조사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선왕릉 석조문화유산 보존방안 공동연구’ 이후 10년이 경과함에 따라 그간 변화가 있는 조선왕릉 내 석조물의 보존 상태를 파악하고 보존 환경을 재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조선왕릉 전체 40기 중 상징성, 보존처리 이력, 석조물의 재질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10기의 왕릉 내 석조물 907점이다. 1차 연도에는 태조 이성계의 능으로 상징성이 높은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의 석조물 194점 △숲속 입지 특성을 갖고 있는 영월 장릉(단종의 능)의 석조물 16점 △손상 등급 현행화가 필요한 남양주 사릉(단종비 정순왕후의 능)의 석조물 16점을 조사한다.
사업을 주관하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비파괴 조사·분석을 통해 석조물의 물리적 손상특성을 규명한다.
또 궁능유적본부는 왕릉의 관리 이력을 제공하고 현장 행정을 지원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석조물 손상의 주원인인 생물군의 종을 식별하고 분포 특성을 밝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각 조사연구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종합해 주원인 생물에 대한 ‘생물손상 영향지도’를 작성하고 이를 왕릉 석조물별 맞춤형 보존관리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국가유산청과 협업연구를 계기로 산림생물다양성 연구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문화유산과 연계한 융합 연구로 확장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