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부 장관, 노란봉투법 안착 속도

2026-03-27 13:00:07 게재

부산교통공사, ‘공동교섭’ 모델

한화오션, 상생협력·청년 일자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하청 노사관계의 현장 안착을 위해 연일 산업현장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27일 부산 진구 부산교통공사(공사)를 방문해 모회사는 물론 자회사인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노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이달 10일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현장 작동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현재 모회사 노조와 자회사 노조가 함께 원청과의 교섭을 추진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보기 드문 전향적 노사관계 모델을 구축 중이다.

김 장관은 “대화와 신뢰를 기반으로 원·하청 노사관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공사의 행보는 매우 의미가 깊다”며 “공공부문은 국민 삶과 직결된 서비스를 담당하는 만큼 노사관계 안정과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모범사례가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으로 확산되도록 정부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26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찾아 원·하청 노사와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수주 호황을 맞은 조선업계의 상생협력 노력과 인력난 해소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업체 노동자의 근로조건, 산업재해 예방 체계, 숙련 인력 확보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간담회에서는 △원·하청 간 공정한 거래 및 협력구조 정착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을 통한 인력 유입 △청년 유입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숙련 인력 양성 및 고용안정 방안 등이 논의됐다.

노동부는 “참석자들은 조선업이 회복 국면에 들어선 만큼 원·하청 간 상생 기반의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한화오션 원·하청 노사가 상생협력의 모범”이라며 “조선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청년 친화적 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올해 104억원 규모의 ‘조선업 상생협력 패키지’를 신설해 협력사 임금·복지 격차 완화, 채용장려금, 정주여건 개선, 안전보건관리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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