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기초단체장 프리미엄, 여 ‘없고’ 야 ‘있다’
경기, 기초단체장 31곳
여야 경선 대진표 ‘윤곽’
민주 ‘경선’ 국힘 ‘단수’
경기도 31곳 시장·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들의 대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2곳의 기초단체장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들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내세우고 있는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단체장들 대다수가 치열한 공천경쟁에 나서야 한다.
30일 여야 경기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안성시장 선거에 김보라 현 시장을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경기도내 민주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 9명(안성·평택·수원·안양·시흥·화성·광명·부천·파주시장) 가운데 단수공천은 김 시장이 유일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정장선 평택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단체장은 모두 경선을 치러야 한다.
수원·안양·시흥시장은 2파전, 화성시장은 3파전, 광명·부천·파주시장은 4파전의 경선을 통과해야 본선 후보로 확정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권혁우, 최대호 안양시장은 임채호,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동현 예비후보와 각각 2파전을 치르고 지난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명근 화성시장은 김경희 진석범 예비후보와 3파전을 치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김영준 안성환 양이원영, 조용익 부천시장은 김광민 서진웅 한병환, 김경일 파주시장은 손배찬 이용욱 조성환 예비후보와 각각 4파전을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을 포함해 전체 31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26곳에서 후보 경선을 진행한다. 당내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안산과 고양으로, 2곳 모두 7명이 경쟁한다. 민주당은 오산 연천 남양주 3곳을 제외한 전 지역의 공천 심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인구 50만명을 초과하는 곳은 중앙당이, 그 외 지역은 경기도당이 단체장 후보를 결정한다. 경기도당은 18곳의 후보를 1차 심의했고 중앙당은 대도시 13곳 가운데 7곳의 심사를 끝냈다. 현역 단체장이 있는 22곳 가운데 9곳은 일찌감치 단수로 결정됐다.
단수공천을 받은 단체장은 이상일 용인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이다. 나머지 현역 기초단체장 13명은 모두 경선을 치러야 한다.
국민의힘은 현재 중앙당에서 수원 화성 평택 안양 4곳의 공천 심사를 진행 중이고 시장후보 공모기간 지원자가 없었던 시흥·부천 2곳도 중앙당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된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일부 지역에서 경선탈락 후보들이 재심을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향후 대진표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에선 오준환 고양시장 예비후보와 강대신 군포시장 예비후보가 공천 탈락에 반발해 재심을 요구했다. 민주당에선 이재준 전 고양시장과 오수봉 전 하남시장을 공천 배제해 불공정 논란이 제기됐고 오산에선 시장후보 추가 공모기간에 차지호 (경기 오산)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사임 후 후보로 등록해 공천 개입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29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111명, 국민의힘 53명, 진보당 5명, 무소속 5명, 개혁신당 2명, 조국혁신당 1명, 자유와혁신 1명 등 모두 178명이 등록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