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30분 단위로 산불경로 알려준다

2026-03-30 11:26:42 게재

경기도, AI 협업팀이 개발

피해지역 읍면동까지 안내

시·군 등과 예측모델 공유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산불 이동경로를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하고 이를 재난문자 발송이나 경보에 활용할 수 있는 민방위 경보 예측모델이 나왔다.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실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AI협업팀을 구성해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한 ‘민방위 경보 예측모델(가칭 G-DAPS. Gyeonggi-do Disaster Analysis & Prediction System)’을 자체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예측모델 구현 모습. 경기도 제공
산불 경로 예측모델 구현 모습. 경기도 제공

이 예측모델은 최초 산불 발생 시점부터 경보 발령 시까지의 예상 경로, 도달 시간, 발령 예상 시간 등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직원들이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활용해 예측 및 분석 시스템을 코딩하고 사례를 분석했다.

예측모델은 기상청 단기예보, 산림청의 산불위험예보, 국토교통부 디지털트윈국토의 오픈 API와 도내 589곳의 민방위 경보시설 가청지역 정보를 토대로 구축했다.

기상 상황과 산불위험예보 및 발생 이력, 민방위 경보시설 가청 범위를 웹 지도에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산불 위험을 30분 단위로 분석해 직접 피해를 입는 읍·면·동 단위까지 피해 지자체를 파악한다. 근무자는 이 정보를 활용해 특정지역에 대한 경보 발령, 재난문자 발송 등을 할 수 있다.

도 비상기획담당관실은 경기도 산림녹지과, 산림청 등과 민방위 경보 예측모델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조광근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산불을 시작으로 홍수, 대설 등 대형 자연재난 발생은 물론 북한 오물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한 대응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예측모델 성능을 계속 개선할 예정”이라며 “경기도 AI국과 협의해 도내 31개 시·군을 비롯한 다른 지자체에도 공유해 촘촘한 재난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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