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세계 에너지 위기, 잠이 잘 안 올 정도로 심각”
“제주, 재생에너지 전환 성과낼 수 있는 곳”
“국가폭력범죄 막으려면 정치 정상화돼야”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잠이 잘 안 올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재생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 타운홀미팅 찾은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 타운홀 미팅에서 “당장의 문제뿐 아니라 앞으로 미래는 더 상황이 불안정해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동 전쟁으로 석유 가격이 폭등하는 등 에너지 문제가 세계적으로 큰 문제로 비화된 데 대한 고뇌를 털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전체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면서 “화석 에너지에 의존하면 미래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자체 생산되는 것도 아닌데 수입조차 지금 저 모양이 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리스크 요인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제주를 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 지역으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는 외부 의존이 쉽지 않고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큰 특수한 지역”이라며 “가장 빠르게 현실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간대에는 재생에너지가 과잉 생산돼 발전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으로 안다”며 “전기차 전환과 전기 기반 난방, 히트펌프 등 좀 더 속도를 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 “상황이 객관적으로 어려워지느냐 아니냐는 운명같은 것으로 슬퍼하거나 기뻐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얼마나 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미래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제주4.3과 같은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엄단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민주주의가 확고히 정착돼야 한다”며 ‘정치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를 죽이고 누군가의 것을 빼앗아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사회는 비정상이지만, 일상적인 모습이기도 하다”면서 “우리의 과거도 그러했고 세계적인 모습도 실제 좀 그렇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은 민주주의,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국가와 국민을 해치면서 자신들의 집단 이익을 추구한다”면서 “안타깝게도 그게 정치의 이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누가 더 잘하느냐를 겨루는 ‘잘하기 경쟁’이 돼야 한다”며 “이념이나 가치, 개인적 성향보다 중요한 기준은 다수 국민의 최대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이 자신의 신념을 실험해 국가와 사회에 해악의 결과를 빚어낸다면 그것을 옳지 않다”며 “정치는 현실이고,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그런 일을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텐데 쉽지만은 않다”면서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는 것도, 저절로 지켜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