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 매출 144%↑”

2026-04-01 16:44:49 게재

입주기업 502곳 대상

하반기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 창업지원 인프라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경기창업혁신공간 전경. 사진 경과원 제공
경기창업혁신공간 전경. 사진 경과원 제공

경과원은 경기창업혁신공간 8곳과 창업보육시설 3곳 등 11곳의 입주기업 502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벌인 결과, 총 매출액 2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4억6500만원으로 전국 창업기업 평균(2억3000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고용 성과도 뚜렷했다. 전체 종사자는 2015명으로, 상반기 1684명 대비 19.7% 증가했고 신규고용은 63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 경쟁력도 높아졌다. 입주기업은 698건의 지식재산권과 인증을 확보해 기업당 평균 1.39건을 기록했다. 창업 3년 미만 기업 비중은 53.2%로 초기 기업 중심의 기술 확보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 측면에선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이 320곳으로 전체의 63%를 차지, 미래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경기창업혁신공간 조성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과원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창업 거점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판교+20’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제2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와 권역별 창업혁신공간을 연계해 창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수원에 ‘남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해당 공간은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최대 70곳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화 지원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회의실과 휴게공간, IR룸 등 공유 인프라와 80명 이상 수용 가능한 24시간 코워킹 공간도 운영한다.

경과원은 앞으로 입주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 간 협업과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창업혁신공간이 입주기업 성장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판교+20과 연계한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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