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 매출 144%↑”
입주기업 502곳 대상
하반기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해 하반기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 창업지원 인프라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경과원은 경기창업혁신공간 8곳과 창업보육시설 3곳 등 11곳의 입주기업 502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벌인 결과, 총 매출액 2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4억6500만원으로 전국 창업기업 평균(2억3000만원)을 크게 상회했다.
고용 성과도 뚜렷했다. 전체 종사자는 2015명으로, 상반기 1684명 대비 19.7% 증가했고 신규고용은 63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 경쟁력도 높아졌다. 입주기업은 698건의 지식재산권과 인증을 확보해 기업당 평균 1.39건을 기록했다. 창업 3년 미만 기업 비중은 53.2%로 초기 기업 중심의 기술 확보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 측면에선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이 320곳으로 전체의 63%를 차지, 미래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경기창업혁신공간 조성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과원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창업 거점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판교+20’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제2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와 권역별 창업혁신공간을 연계해 창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수원에 ‘남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해당 공간은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최대 70곳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화 지원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회의실과 휴게공간, IR룸 등 공유 인프라와 80명 이상 수용 가능한 24시간 코워킹 공간도 운영한다.
경과원은 앞으로 입주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맞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 간 협업과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창업혁신공간이 입주기업 성장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판교+20과 연계한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