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비상상황, 경제 주체 한 걸음씩 더 함께해 달라”

2026-04-01 17:19:21 게재

중동발 충격 확산 속 ‘협력과 연대’ 강조

“전쟁 영향 모든 품목 식별·목록화해 점검”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충격과 관련해 “모든 경제 주체가 한 걸음씩만 더 함께해 달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과 연대를 호소했다.

비상경제점검회의,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비상경제점검회의,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점검 회의에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사회 곳곳에서 고통을 분담하려는 긍정적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5부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대중교통 이용 할인 확대 카드 출시, 주요 기업의 가격 동결 동참, 심지어 가격을 올렸다가 도로 내리는 기업들도 있는 것 같다”며 민간과 기업의 자발적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상황에 대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글로벌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비상한 상황일수록 그에 걸맞은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부처에 전방위 점검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영향이 예상되는 모든 품목을 선제적으로 식별, 목록화하고 일별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이상 징후를 면밀히 점검하라”며 “품목별 소관 부처는 업계와 핫라인을 구축해 현장 상황을 상시 소통하고, 유통 상황 전반을 정확히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간 수급 불균형 대응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총량에 문제가 없더라도 일부 지방에서 애로가 있을 수 있다”며 “지방 정부별 세밀한 점검과 과부족 조정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보의 투명한 공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보가 명확하지 않으면 의혹과 의심이 생기고 가짜뉴스와 헛소문으로 선동하는 사람들이 있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보의 투명한 공개는 우리가 합리적 대응을 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외 공관을 중심으로 확보 가능한 해외 대체 공급선을 적극 발굴하고 이를 민간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수급 안정과 국제적 신뢰, 협력 관계 유지를 균형 있게 고려하되 국익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전략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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