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쓰레기봉투 구매 제한 말라” 지시

2026-04-01 21:14:52 게재

청, 기후부 장관 ‘판매 제한’ 발언 “사실 아냐” 정정

‘호르무즈 선박 통과·홍해 원유 운송’ 협의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쓰레기봉투 구매 수량 제한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쓰레기봉투 수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구매 수량 제한을 하지 말 것’, ‘지역별 조정 등 역할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 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앞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좀 안정될 때까지 마스크처럼 1인당 판매 제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 발언 이후 정부 차원에서 쓰레기봉투 판매 제한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되자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밝히며 정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러시아산 나프타 2.8만톤이 들어온다”며 “종량제봉투 제한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해수부와 외교부가 서로 협의해 호르무즈의 선박 26척이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선사들이 원하는 경우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해 올 수 있도록 협의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전날 국무회의 발언과 관련해 “달러를 강제 매각한다 등의 가짜뉴스로 만들어 배포하는 행위는 비상한 위기시국에 매우 유해한 행위이므로 엄정 대처하라”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각 부처와 기관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올코트 프레싱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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